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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시간을 길게 하는 슬픔 - 황인숙
나이는 서른다섯 살. 가을도 저물어 시린 바람이 안팎으로 몰아친다. 이제는 더 이상 청춘도 없다. 사랑도. 밤은 막막, 낮은 휑휑. 그렇지만, 죽음보다는 따뜻하다.
앙다문 이빨. 눈꺼풀 저 구석에 지그시 눌러둔 쓰라린 눈알. 억울해? 억울하지.
억울함을 딛고 비참을 딛고 생이 몰아치는 공포를 딛고 딛고, 딛고!
오, 추락하는 꿈으로도 오, 따분한 꿈으로도 오, 처량한 꿈으로도 비비틀리는, 푸드덕거리는 몸은 작열한다!
죽은 몸에는 눈먼 꿈도 깃들이지 않는다네. 당신을 저버린 연인이 무섭게 차갑다고? 죽음보다는 따뜻하다.
임승희 기획,진행하고 김종원이 쓰다.
![]() * 전력문화/10_ 5, 6월호_ 희망인터뷰_ 컴패션 밴드 임승희 기획하고 변휘기자가 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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